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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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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의 활용(Ending) 보통 재즈에서 솔로를 마치고 다시 멜로디의 연주로 들어갈 때에 멜로디로 바로 연결되지 않고 멜로디도 솔로도 아닌긋한 라인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멜로디로 유입되게 하는 길을 택하게 된다. 이는 일부러 계획한 것이 아니라, 솔로의 연주에 빠져있다가 보면, 미리 충분한 여유를 두고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새 멜로디를 연주하여야 할 지점에 이르러 있고, 제때에 멜로디로 차고 들어가기에는 이미 늦은 시점에 도달해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럴때는 어쩔 수 없이 실수를 인정하든지, 아니면 마치 일부러 그랬다는 듯이 태연하게 연결고리를 찾아 멜로디로 흘러들어가는 두 가지의 선택 밖에는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전자는 순진하고 경험이 없는 아마추어가 택할 길이고 후자는 연주가의 기질을 갖춘 자가 택할 ..
Call & Response Call & Response 하면 쉽게 말 그대로 주고받기 교환이다. 주고받는 것도 서로 마음이 통해야 가능한 일이다. 우리가 대화를 주고받을 때나 눈빛으로 의사를 교환할 때나 전화로 얘기할 때나 선지자의 인도에 부응할 때나 서로 형태는 다르게 보일지 모르나 그 본질은 같은 것이 아닌가 한다. 음악의 표현에서도 Call & Response 하면 서로 주고받는 형햍를 띄며 jazz에서는 서로의 교감성이 높을수록 이루어 질 수 있는 확률이 높고 좀 더 흥미로운 형태로 일어나게 될 것이다. 가스펠이나 소울음악에서도 이 Call & Response는 매우 적극적이고 활성적인 형태로 즐겨 사용되었다. 특희 코러스와 솔리트 간에 Call & Response가 일어날 때에는 종교적인 환희를, 또는 다른 종류의 감정들..
노래하는 vs 기계적인(singable vs mechanical) 솔로 라인 혹은 에드립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 본다면, 따라 부를 수 있는 라인과 따라서 부르기 힘든 라인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서 따라 부를 수 있는 라인이 바로 노래하는 듯한 라인들이고, 따라 부르기 불가능 한 라인이 바로 기계적인 라인이다. 노래 부르는 사람의 숙련도에 따라서 물론 부를 수 있는 난이도의 편차가 날 수 있겠으나 과거 재즈 스텐다드 곡들을 보면 대부분은 노랫말이 붙은 보컬곡 들이었다. 당연히 따라 부를 수 있었던 곡들이었다. 또 이들을 불렀던 수만은 보컬리스트들이 그 노래에 바로 뒤이어 신나게 했던 스캣이나 보컬 솔로를 상기해 보자. 이 역시도 따라 부를 수 있는 솔로 라인 이었다. 일부 보컬리스트들은 오히려 그들의 보컬 솔로에서 악기들을 흉내내곤 하였다. 트럼펫의 소리,..
느린 박자(a slow tempo) 템포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여러분들은 어떠한 템포를 선호 하는가? 느린 템포가 좋은가, 아니면 빠른 템포의 음악이 좋은가? 우리가 피아노를 연주 할 때에는 느림 템포의 곡을 연주하는 것을 즐기는가, 아니면 빠른 템포의 곡을 연주하는 것을 즐기는가? 느린 템포의 음악이 연주하기가 과연 쉬운것 일까? 빠른 템포의 음악을 잘 연주하기가 어려운건가? 등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만약 없다면 이러한 고민은 너무나도 중요한 고민이다. 없다면 지금이라도 각자 스스로에게 이 질문들을 던져보기를 바란다. 여기에 덧 붙여서 한 가지 더 질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과연 나는 다양한 템포의 음악들을 각각의 템포에 충실하여 연주 할 수 있는가, 아니면 나는 언제나 연주하다가 보..
박자와 듣기(time and listening ) "거장들의 루바토 연주는 기본 타임이 없는 상태에서 연주하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이미 타임을 마스터했기 때문에 나오는 자유로운 연주이다." 우리가 음악을 하면서 가장 음악을 넓고 정확하게 배우는 것은 바로 음악을 듣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음악을 연주할 때 아이디어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음악을 듣는 것이다. 이터널 트라이앵글 앨범에서 소니 스텃과 소니 롤린스의 솔로를 채보한 악보를 공부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데 도움이 된다. 흉륭한 즉흥연주자의 프레이즈를 익히면 자신의 생각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 수 있으며, 닫혀있던 생각의 문을 열 수 있다. 카피하는 것을 꺼리지 말자. 카피는 재즈를 또는 음악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카피는 귀를 예민하게 만들어 주며, 예민하..
우뇌와 좌뇌 항상 재즈 뮤지션들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음악을 자신의 악기로 연주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하였다. 화성 안에서 각 코드와 스케일에 대한 핑거링, 스케일, 코드 아르페지오를 아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평생 동안 그 원리만 공부하다가 음악을 만드는 즐거움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때때로 우리는 스케일, 코드, 핑거링, 테크닉을 배우는 데만 급급해서 정작 머릿속에 떠오르는 간단한 멜로디를 연주하는 즐거움을 놓쳐버린다. 성공적인 뮤지션이란 좌뇌의 지식과 우뇌의 창조성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사람이다. 만약 귀로 즉 우뇌로만 연주할 수 있다면 현재 알고 있는 지식의 범위를 벗어날 수 없다. 좌뇌의 사용만을 강조한다면, 결국 영감이나 감동을 주지 못하는 잘 기름칠 된 재즈 기께에 불과한 소리를 만들 것이다...
터치와 테크닉(Touch and Technic) 피아노라는 악기가 현악기나 관악기들에 비해 그 표현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악기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여러 명의 다른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들어보면 그들 각자마다 터치가 다르고, 느낌도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피아니스트는 매우 날아갈듯이 가벼움을 느끼지만 그 가벼움이 터치의 알맹이가 없고, 힘이 없고, 속 비었다는 의미가 아닌 반대로 매우 상승된 에너지의 표출이고 기쁨의 표현을 나타낼수도 있다. 몇 줄의 글로써ㅏ 혹은 몇 페이지의 연습 방법론을 열거함으로 이 본질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은 없다. 아마도 피아니스트 각자가 평생을 두고 연구하고 고민해야할 부분일 것이다. 또한 페달도 우리가 흔히 놓칠수 있는 부분일수도 있지만 아주 중요한 영역이다. 피아니스트들에게는 페달..
신디사이저의 소리 활용법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건반 중에 신디사이저가 있다. 신디사이저란 전자 발진기를 사용하여 모든 음을 자유롭게 합성할 수 있도록 생각한 악기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쉽게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전부 이 건반 속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격대가 높아질수록 소리의 품질과 종류가 보통은 많아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신디사이저는 보통 작곡, 미디, 연주 등에 활용된다. 오늘은 이 신디사이저가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는지 대표적인 몇 가지의 소리를 설명하고자 한다. 먼저 스트링, 현악기로 이루어져 있는 오케스트라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트링 소리는 템포가 빠르건 느리건 모든 음악의 기본 베이스로 많이 적용된다고 보면 된다. 또 이와 비슷한 소리인 패드라는 소리가 있다. 패드는 어떠한 소리의 특색(?)이 있지는 않지만 소리의..
야마하 피아노 비교 (NU1X vs CLP685) 요즘 일반 가정집에서 업라이트 피아노를 보기 힘들다. 그 이유는 이웃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전자피아노를 선호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전자피아노의 이질감과 한계 때문에 나온 것이 사일런트 피아노이다. 사일런트 피아노는 기본 업라이트 피아노와 또는 그랜드 피아노와 형태와 소리가 모든것이 동일하나 가운데 뮤트 페달만 누르면 사일런트 피아노와 연결된 헤드폰으로 소리가 송출이 된다. 그렇기에 전자피아노의 한계를 보완시키고 전자피아노의 장점만 가져온 피아노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가격대가 만만치 않아 업라이트 피아노는 아니지만 이질감을 최소화한 전자피아노가 인기이다. 오늘을 그중 야마하 전자피아노의 NU1X vs CLP685을 비교할 것이다. 먼저 NU1X는 일본에서만 볼 수 있었던 모델..
영화 기생충 음악감독 ‘정재일’ 이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기적을 일으켰다. 무려 미국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수상한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럽고 또한 간접적으로 나의 한계를 극복하는 힘과 자극도 되었다. 이렇게 기적을 이르키는 데는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영화감독, 배우뿐만 아니라 영화음악도 한몫했다. 사실 영화에서 음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정말 큰 역할을 하는데 이번 기생충에서는 정재일이라는 작곡가 겸 연주자가 함께 참여했다. 그는 음악인들 사이에서는 워낙 유명하지만 일반 대중들에게는 박효신이라는 가수를 통해 세상에 많이 알려졌다. 또한 정재일 음악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해무'에서부터 연을 이어왔고 이번 기생충에서 시너지가 더 커진 것 같다. 봉준호 감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