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기적을 일으켰다.
무려 미국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수상한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럽고 또한 간접적으로
나의 한계를 극복하는 힘과 자극도 되었다.
이렇게 기적을 이르키는 데는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영화감독, 배우뿐만 아니라 영화음악도 한몫했다.
사실 영화에서 음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정말 큰 역할을 하는데 이번 기생충에서는
정재일이라는 작곡가 겸 연주자가 함께 참여했다.
그는 음악인들 사이에서는 워낙 유명하지만 일반 대중들에게는 박효신이라는 가수를 통해
세상에 많이 알려졌다.
또한 정재일 음악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해무'에서부터 연을 이어왔고 이번 기생충에서 시너지가 더 커진 것 같다.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과 정재일 감독의 섬세함이 만나
완성도 높은 영화가 나오게 된 것 같다.
'정재일'은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시작했고 그는 한번 악기를 만지면 수준급의 연주가 될 때까지 파고든다. 피아노는 물론 기타, 베이스 기타, 드럼등 여러 악기를 그냥 치는 것이 아니라 프로처럼 한다.
나는 이번 2020.02.15 정재일 콘서트에서 직접적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도 음악을 하지만 그의 음악은 이성과 감성이 공존한다. 정말 철저하게 이성적인데 이것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감성적인 음악을 해낸다.
예를 들면 그의 음악을 들으면 박자 리듬 부분적에서 너무나도 정확성을 띠고 있는데
화성적인 부분에서 또한 터치에서 감정적인 부분을 절대 놓치지 않고 그냥 심지어 너무 완벽하다.
정재일이라는 음악인을 처음 알았을 때는
너무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나에게 너무 많은 가르침을 주었고 영감이었고
나의 음악의 영역이 넓어지는 계기였다.
정재일은 절대음감이라 한다. 그가 여러 악기를 쉽게? 다른 사람보다 접근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한다.
여기서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는 절대음감과 상대음감 중에 우리는 절대음감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지만
아닐 때가 더 많다. 그래서 내가 직접 경험한 음악인들의 음악중에는 상대음감을 갖고 있는 분들이 더 음악적으로 잘 해낸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절대음감이 별로 부럽지 않았지만,
정재일은 다르다. 정말 정재일은 우리나라의 뮤지션들과는 다른 차원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또한 박효신이 그를 놓치지 않고 계속 함께 하려고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된다.
박효신의 'HOEM' '야생화' 모두 정재일과의 작품이다.
박효신의 콘서트를 보면 정재일과의 시너지는 정말 어마 어마하다.
그중 정재일이 박효신의 기존곡 'Gift'을 편곡한 버전은 정말 너무 좋다.
또한 정재일은 2018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환송행사에서 '하나의 봄'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그의 음악적 스펙트럼은 정말 너무나도 넓은 것 같다.
에휴;;;
나도 정말 이러한 피아니스트
음악, 작곡, 편곡자가 될 것이고
아니 이미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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