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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지식

클래식vs실용음악

같은 피아노 전공인데 분야가 다르다고?
그냥 똑같이 피아노 치는 건데 어떻게 다르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생각일 수도 있다.
같은 악기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크게 두 가지 음악 분야가 있다.
바로 클래식과 실용음악이다.
먼저 클래식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주로 서양의,
특히 유럽의 고전음악을 지칭하는 말로
20세기 전반까지의 음악들을 보통 클래식 음악이라 한다.
클래식은 말 그래로 고전적인 유행과는 대립되는 음악으로
과거의 이미 잘 만들어진 음악을 말한다.
실용음악은 클래식과 다르게 모던하고 현대적인 음악이
대표적이다. 가스펠, 팝, 모던, 락, 재즈, 보사노바, 라틴 등 다양한
음악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그중 실용음악의 깊은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음악은 재즈인 것 같다.
재즈는 모든 실용음악의 기초가 되기도 하며 심화 과정이 되기도 한다.
사실 음악의 역사는 너무 깊고 서로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더 깊게 들어가면 모두 공통된 하나구나라는 느낌도 받을 수도 있다.
요즘에는 퓨전적인 것이 많은 것 같다. 클래식인데 재즈이고, 재즈인데
클래식 느낌의 라인과 뉘앙스를 넣는다든지
이렇게 각 사람의 음악 취향과 색깔을 존중하며 다양한 것 같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클래식은 형식적인 악보를 보며 기본적으로 연주를 하며
실용음악은 코드를 보며 자신의 느낌을 중요시하는 연주이다.
우리나라의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이 불면서 실용음악의
인기는 그야말로 최고의 인기몰이 중이다.

그만큼 멋있고 자기가 돋보이는 음악이고 즐기는 음악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이 단면적인 모습만 보고
실용음악과를 선택했다가 지쳐 나가는 학생이 정말 많다.
그만큼 실용음악도 즐기는 것과 재미있는 음악이지만
기본기와 실력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클래식과 같이 힘든
음악이라 할 수 있다.
또 가끔 보면 클래식 하시는 분들은 실용음악 하는 분들을
실용음악 하시는 분들은 클래식은 무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정말 무식에서 나온 창피한 생각이다.
두 음악의 성향,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음악의 색이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비교 차체가 불가능 한 것이다.

재즈음악을 하는 음악인으로서 클래식 음악은 정말
기본 중에 기본처럼 정말 중요한 음악 같다.
베이스가 없으면 더 나은 탑을 쌓지 못하는 것처럼
클래식의 고전이라는 의미가 괜히 있는 것 같지 않다.
예를 들면 피아노의 터치를 연습하더라도 클래식의
아티큘레이션과 뉘앙스 등 정말 기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
그렇기에 어떤 음악 할 필요 없이 정말 음악 자체가
중요한 것 같다. 음악을 하는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 클래식이던 실용음악이던 같은 하나의 음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