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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음악

피아노(piano)

피아노는 우선 덩치가 아주 큰 악기이다. 많은 부분의 목재와 금속 줄, 프레임, 핀 등의 금속 소재로 이루어져있으며, 다른 악기들과 비교해볼 때 상당히 큰 부피와 무게를 가진 악기이다.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로는 우선 엄청난 폭의 음역대를 가지고 있다. 다른 보통의 악기들이 2에서 3옥타브 정도의 실용적인 음역대를 가지고 있는 데에 비해 피아노는 7옥타브가 넘는 음역대를 가지고 있다. 아주 낮음 저음에서부터 아주 높은 고음역대까지도 연주할 수 있고, 단선율도 연주할 수 있지만 풍부한 화음도 연주할 수 있고, 서정적인 멜로디도 연주할 수 있고 타악기적인 두드림의 접근도 가능한 악기가 바로 피아노이다. 이런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악기들에 비해서 표현력이 많이 제한되어있다. 쉽게 얘기해서 매우 딱딱하고 무뚝뚝한 악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렇게 딱딱하고 무뚝뚝한 악기를 부드럽고 따뜻하게 소리 내게 하려면 그만큼 많은 정성과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고전 음악에서 피아니스트라고 하면 말 그대로 피아노의 연주가이다. 작곡가의 음악을 충실하고 휼륭하게 재현해내는 피아노 연주가들을 칭하는 것이다. 현대적인 감각에서 피아노 연주자라고 한다면 좀더 광범위하게 떠올릴 수 있다. 예를 들면 어느 공연장에서 밴드 구성원으로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 솔로 피아노를 즉흥 연주하는사람, 와인바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 혹은 가수의 앨범 녹음현장에서 피아노의 세션을 하는 사람, 더 나아가서는 신디사이저를 다루는 사람 등등이 있을 수 있다. 피아노를 치는 사람은 이래야한다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피아노를 다루는 사람은 현대적인 시대적 감작에서 고전적인 범주를 넘어서는 많은 다양성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우선 피아노라는 악기를 다루는 사람은 고적적인 개념보다는 보다 더 포괄적이고, 멀티 플레이어적인 성격을 갖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달리 얘기하면 피아노를 다루는 사람이 피아노에만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도 부를 주 알고, 다른 악기도 한두개쯤은 관심을 가지고, 가요나 팝송도 몇 곡 써보고, 멋진 영화음악을 들으며 편곡이나 오케스트레이션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고, 컴퓨터음악 혹은 미디 음악 등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져보는 어떤 멀티적인 뮤지션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어쨌든 이는 개인적인 주관과 취향에 맡길 부분이다. 주변을 정릴하고 한 우물만 파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그렇게 하면 될 것이고, 보다 넓은 시각으로 주된 목표와 곁가지들을 동시에 다루어나아가길 원하는 사람들은 그리하면 될 것이다. 피아노와  피아노를 다루는 입장에 대해서 주관적으로 적어 보았다. 나의 경험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적어 보았다. 피아노는 정말 매력이 넘치는 악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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